'소녀전선'의 강경한 대응에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추진한 서브컬처 굿즈 판매점 난색 보여…, '소녀전선' 운영팀에 연락했지만 대응 변화 없었던 듯 법적 대응 모색 중, 법정 공방 예고도



서울에 위치한 한 서브컬처 굿즈 판매점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소녀전선’과 헙업하여 공식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연다는 소식이 모 게임 전문 매체를 통해 보도된 후 ‘소녀전선’ 한국 운영팀이 공식 카페에서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판매점은 8월 7일부터 ‘소녀전선’의 공식 일러스트와 소재 등을 사용하여 태피스트리, 머그컵, 뱃지 등의 상품을 판매함과 함께 가챠 이벤트 및 카페 식음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녀전선’ 한국 운영팀 담당자는 판매점 측의 이러한 영리 활동과 “‘소녀전선’의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오픈하는 것에 대해 허가를 받았으며 허가주체는 ‘소녀전선’의 한국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대만의 게임 퍼블리셔 ‘롱청’이였다”는 주장에 “한국의 어느 개인, 기업에게 ‘소녀전선’의 브랜드화, 상품화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판매점 측은 공식 컬래버레이션 사실을 부인하면서 함께 밝힌 “팬아트 창작가의 입장에서 소녀전선의 공식 로고와 공식 저작권 사용이라는 문구를 무분별적으로 사용하여 경제적인 이익을 취해서는 안되나 소녀전선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작품이라면 써도 된다”는 입장에 따라 “컬래버레이션 카페는 동인활동”이라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소녀전선’ 운영팀은 공식 SNS계정을 통해 “최근 오피셜 허락없이 소녀전선 이미지를 사용하는 커피숍으로 인하여 일부 유저분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며 “모든 무허락 소녀전선 일러스트 등을 사용하는 상업적인 행위는 절대 금지이며 상황에 따라 법적수단을 취할 수 있다.”고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음과 함께 계속해서 ‘소녀전선’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해당 판매점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판매점 측은 논란이 커지기 앞서 ‘소녀전선’ 운영팀 담당자와 나눈 이메일 내용도 공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영업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난색을 보이는 한편, 먼저 “‘소녀전선’ 운영팀에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관해 연락을 취해 본 후 대응에 변화가 없으면 ‘소녀전선’ 운영팀과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추진하면서 나눈 모든 메일 로그를 공개하고 변호사를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실제로 판매점 관계자는 시노드 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미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며 관련 사안은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며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 판매점 관계자의 트위터 계정


또 ‘소녀전선’ 운영팀과 판매점이 협의하며 나눈 메일 내용을 살펴보면 ‘소녀전선’ 운영팀은 판매점 측에게 “공식 로그를 사용하지 말되, 색을 바꾼 경우 사용할 수 있다”는 요지의 안내를 한 적 있지만 이는 게임을 개발한 ‘미카팀’의 부사장 SNS 계정을 통해서 알려진 “로고는 공식 소재로 로고의 색을 일부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로고의 무단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과 상충되는 것으로 밝혀져 판매점의 컬래버레이션 카페 전개에 대한 내부 의논 과정에서의 문제도 새로운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소녀전선’의 동인활동 인정 범위도 ‘소녀전선’ 팬들과 동인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에 올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동인 행사인 ‘코믹월드’에서는 이미 많은 수의 ‘소녀전선’ 관련 동인 상품들이 출품된 바 이에 대한 제재와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걱정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시노드 미디어는 ‘소녀전선’이 인정하는 정확한 동인 활동의 범위와 동인 활동에 대한 견해를 ‘소녀전선’ 운영팀으로부터 듣고자 했으나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취재를 거절했다.


판매점과 ‘소녀전선’ 한국 퍼블리셔인 ‘롱청’과의 공식 저작권을 둘러싼 논란은 ‘소녀전선’ 공식 프로모션 전개와 공식 상품 등의 한국 상륙뿐만 아니라 ‘소녀전선’ 동인 활동계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바 그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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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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